지난 수요일 2월 14일날  누수가 심한 건물에 낡은 물받이를 새로 교체하기 위해 철거를 하다가 한방울이 눈섭위로 뚝 떨어지더니 눈으로 물이 들어 왔습니다.

작업이 끝나기까지 3, 4 시간이 흐른 뒤 물로 씻었지만 밤이 되면서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안압이라는 것을 느낀 듯 합니다.

눈알이 탱탱해지는 느낌과 눈알이 시그러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집에서 약국에 구입했던 소독용 에틸알콜로 눈을 살짝 갖다 대었는데 눈껍풀이 엄청 따갑더라구요 그래서 물로 세척을 하니까 통증은 없어졌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연휴 기간이라서 진단 받을 길도 없고 해서 인터넷으로 확인차 문의를 합니다. 참고로 알콜세척을 할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있었지만 통증이 가신 뒤에는 시야가 더 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JK서울안과 조형석원장입니다.

일단 연휴 관계로 늦게 답변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독용 알콜로 눈을 소독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는 절대 피하셔야할 행동 중 하나입니다.

소독용 알콜이라고 하더라도 화학약품이기 때문에 알콜 만으로도 눈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도 눈에 알콜을 접촉하는 것은 안됩니다.

눈에 오염된 물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일단 깨끗한 수돗물로 세척하고 생리식염수나 인공누액으로 충분히 눈에 점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내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렇게만 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지금도 눈에 불편감이 있다면 알콜에 의한 각막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꼭 근처 안과에 가셔서 확인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늦은 답변을 드린 점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이 문의하신 내용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JK서울안과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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